'일본 폭설' 45년만에 눈폭탄··전국서 사상자 1천여명

입력 2014-02-10 09:46
수정 2014-02-10 09:47


일본에 45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3년 만의 대설경보가 내린 도쿄 도심의 적설량은 27cm를 넘어서 1969년 이래 가장 많았고, 미야기 현 센다이 시의 적설량은 35cm로 78년 만에 가장 많았다.

NHK는 지난 8일 일본 남해안의 저기압으로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방과 나가노 현 등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설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20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과 나리타 공항에서 국내선 400여 편이 결항하고 수도권 일부 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9일 밤까지 눈이 계속 내리는 데다가 도로가 얼어붙고 눈보라도 거세질 것으로 예측하며 국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폭설을 본 네티즌들은 "일본 폭설, 한국도 난린인데 여기도 장난아니네", "일본 폭설, 도쿄 사진은 예쁘네", "일본 폭설, 눈 좀 그쳐라 제발"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