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의 경협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우회적으로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현장 실사를 위해 내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등 3개사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사흘 동안 북한을 방문해 나진-하산 철도 구간과 나진항 등에 대한 현장실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관게자들과 함께 북한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기업 컨소시엄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직접 합의를 이뤄낸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현장 실사단 파견으로 러시아 극동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로 개·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작업, 복합 물류 사업 등이 핵심인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