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모투자전문회사(PEF) 제도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가 집행돼 누적투자액이 4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사모펀드 투자규모는 9조3천억원으로 지난 2004년 이후 누적 투자규모가 41조2천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투자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재작년 자금모집을 마친 대형블라인드 사모펀드들이 ING생명과 코웨이, 네파, LIG넥스원 등 국내 대형인수합병(M&A)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모집된 신규 자금은 7조4천억원으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사모펀드 투자회수액도 3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76% 늘었습니다.
지난해말 현재 전체 사모펀드 약정액은 전년말보다 4조원(10%) 증가한 44조원, 이행액은 28조1천억원으로 7조원(33.2%) 증가했습니다.
작년말 현재 사모펀드는 모두 237곳으로 신규 신설된 11곳 가운데 6개 대형 사모펀드는 모두 과거 운용경험이 있는 운용자가 재설립하는 등 기존 운용자의 PEF 재설립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보장성 투자 선호가 여전해 운용자의 전문성이 중시되지 않는 프로젝트 사모펀드의 비중이 지난해 69%를 차지했고, 대형 블라인드 사모펀드 비중은 작년 51.7%에서 31%로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내 사모펀드가 3~5%의 낮은 투자기대수익의 보장성투자 위주의 운용에 나서면서 차입투자를 하는 사모펀드는 50곳(21.1%)에 그쳤고 특수목적회사 자기자본의 300%까지 허용된 차입투자 비율도 71.4%에 불과했습니다.
금감원은 산업의 양적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투자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경영권 참여를 하는 모험자본의 취지에 맞게 운용되도록 감독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