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이규혁을 기수로 입장하게 되면서 그가 누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서울시청, 36)을 기수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88개국 국가 가운데 60번째로 입장한다.
이규혁은 1978년 3월 16일 생으로 경기고-고려대 경영학과-고려대 체육교육대학원 석사 수료를 한 체육계의 브레인이다.
소속팀은 서울시청이며 만 3세 때부터 스케이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스피드와 피겨 전(前) 국가대표 출신인 부모님(이익환·이인숙씨)의 영향을 받아 스케이트에 입문하게 된 후, 1991년 13세 때 주니어 국가대표로 첫 선발된 후, 2007·2008·2010·2011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여제 이상화 선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한 스케이팅에서 자신의 우상은 이규혁이었다"고 할 정도로 이규혁은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고 많은 선수들의 모범이자 우상이었다.
이규혁은 그의 뛰어난 실력만큼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는 500m 8위·1000m 13위를 차지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 500m 5위·1000m 8위·1500m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 1000·1500m 금메달, 2007년 창춘 겨울아시안게임에서는 1000·1500m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6년 토리노 올림픽 500m 17위·1000m 4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 15위·1000m 9위를 했다.
또한 그는 과거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에 출연하여 멋진 스케이팅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매번 뛰어난 역량과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선수다.
이규혁은 이번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입장할 뿐만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500·1000m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한국 선수단은 8일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5000m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네티즌들은 "이규혁 소치올림픽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입장하는구나!", "소치올림픽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입장하는 이규혁 이상화의 우상이었다니 대단한 사람이구나", "소치올림픽 개막식 한국 선수단 기수로 입장하는 이규혁 키스앤 크라이 나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피겨여왕' 김연아(24)는 12일 출국이 예정되어 있어 개막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사진=SBS 키스앤크라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