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이제 대세는 세단 아닌 SUV 시대!

입력 2014-02-07 10:54
자동차 시장 중심축이 세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차량(RV) 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사진=닛산이 새로 선보인 7인용 SUV 패스파인더>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국산차 138만1,091대, 수입차 15만6,497대로

모두 154만7,588대를 기록한 가운데 RV는 국산차 35만9,511대, 수입차 34,714대가 팔려 25.5%(39만4,225대)를 차지했다.

국산 SUV는 29만3,506대로 전년보다 14.2% 더 팔렸고, 승합용 미니밴(CDV) 역시 25.6% 증가한 66,005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현상은 수입차에서도 두드러져 SUV 판매량이 21.1% 늘었다.

폴크스바겐의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작년에 5,500대가 팔려

BMW 520D에 이어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폴크스바겐은 티구안의 선전에 힘입어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판매량 2위 브랜드에 올랐다.

새로운 특징은 자그마한 콤팩트 사이즈부터 덩치 큰 패밀리카에 이르기까지

SUV는 고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

한국닛산,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작년 4분기 소형 SUV 모델인 쥬크, 올 뉴 쏘울, QM3 등을 앞다퉈 선보였다.

쌍용자동차도 2015년 초 소형 SUV x100(개발코드명) 출시를 앞두고 생산라인 등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을 선보이기도 했다.

포르셰는 오는 5월 중 브랜드 최초의 소형 SUV인 마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2002년 첫 SUV 카이엔을 선보인 지 12년 만에 해당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대형 패밀리카 시장도 경쟁이 뜨거워 혼다코리아는 최근 7인승 패밀리카 오딧세이를 8인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모니터와 DVD플레이어 등 뒷자리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추가한 2014년형을 선보였다.

한국닛산은 새해 첫 차로 7인승 패밀리 SUV 패스파인더를 내놨고,

도요타도 연말께 프리우스 라인업에 7인승 하이드리브 SUV를 추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벤틀리, 롤스로이스 까지도

잇따라 SUV 출시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시장도 SUV 열풍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