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7번째 주자는 가수 성시경이었다.
6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박지은 극본 장태유 연출, 이하 '별그대') 15회 방송 말미에 성시경의 '너의 모든 순간 나였으면'이 예고 없이 삽입됐다.
앞서 '별그대' OST는 첫번째로 삽입된 린의 '마이 데스티니(My Destiny)'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전 공지돼 기대감을 더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성시경의 OST는 사전 예고없어 방송 말미 갑자기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술 후 퇴원한 천송이(전지현)가 영화 촬영현장으로 복귀한 뒤 자신의 촬영을 기다리다가 잠들었고 이때 촬영은 모두 철수됐다. 혼자 잠들어 있다 깬 천송이는 자신을 기다려준 도민준(김수현)을 보고 차갑게 외면했다.
그는 "사람 마음 헷갈리게 하지 마라"고 얘기하며 "이러니까 도민준 씨 더 싫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느냐"며 도민준의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에 서러워했다. 이때 도민준은 촬영장의 모든 불빛을 초능력으로 켰고, 천송이를 자신의 앞으로 이동시켰다. 그는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이라고 말한 뒤 천송이에 키스를 했다.
이때 삽입된 '너의 모든 순간이 나였으면'은 익숙하고 감미로운 성시경의 목소리로 놀라움과 이어 반가움을 더했다. 가사는 '네가 숨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네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춰/거기 있어줘서 그게 너라서, 가끔 내 어깨에 가만히 기대주어서'라는 노랫말로 도민준 테마임을 확인케했다.
또한 '별그대' 에필로그에는 도민준이 천송이를 향한 마음을 자신의 지인 장변호사(김창완)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처음으로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의 고백 상대는 바로 천송이 아버지(엄효섭). 천송이 아버지는 앞서 천송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너 혼자만 좋아하는 건 아닐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암시를 한 바 있는데 이는 에필로그에서 도민준과 만나 그의 고백을 들었기 때문임이 밝혀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별그대'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나였으면' 노래 진짜 좋더라" "'별그대'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나였으면' 바로 다운로드했다" "'별그대'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나였으면' 성시경 목소리 정말 좋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드라마 '별그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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