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확대 장기화‥모니터링 강화”

입력 2014-02-07 10:27
수정 2014-02-07 10:58
<앵커>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아침부터 모여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조치 이후 국내외 시장 흐름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서인데요.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최근의 글로벌 시장 변동성 확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나라는 타 신흥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며 "올 한해 변동성은 커지고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을 배경으로 신흥국들의 대내 취약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미 부채한도 협상, 신흥국 정치불안,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 지역별로 산재돼 있는 리스크 요인들이 맞물려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심화될 우려도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정부는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수위를 격상시키고, 금감원과 한은, KIC 해외 현지사무소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주요 이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기재부와 금융위, 한은 등 관계기관 간 시장동향 관련 정보교환과 인식공유 등을 보다 강화해 시장불안 조짐이 발생할 경우, 유기적인 협조하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1월 미국의 FOMC 직후 확대됐던 우리나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이번주 후반들어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주가는 어제부터 1900선을 회복했고, 원달러 환율은 1월 FOMC 이후 1080원대로 상승했으나 신흥국 통화 안정세 등으로 5일 이후 1070원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채권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와 신흥국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국채선물 투자 지속 등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 등 글로벌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아직까지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금융센터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