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만점자 서울대 합격 발목잡은 이것 "한편으로는 좋다" 심경글 화제

입력 2014-02-07 13:46


수능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에 불합격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수능 만점자 서울대 의대 불합격 사연의 주인공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연계열 유일한 만점자인 전봉열(21) 씨다.

전봉열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서울대)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다녔던 게 부끄럽네요"라는 글을 올려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전봉열 씨는 이 글에서 "그래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저도 성격 괜찮다는 말 듣고 살았는데 떨어졌다는 것이 저보다 훨씬 더 인품 좋은 사람들이 의료계에 많이 왔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으니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그러네요"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 씨는 "저는 지난 삼수생활도 좋았고, 지금까지의 합격도 분에 넘칠 정도로 만족스러우니 괜찮습니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전봉열 씨는 수능 점수를 100% 반영하는 연세대학교 의대 시험에는 합격한 상태다.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 사연에 누리꾼들은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 저런 성품을 지녔는데 면접 통과 못하다니 서울대 면접관들 후회할 듯"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했지만 성품 좋은 의사될 듯" "수능만점자 서울대 불합격, 그래도 연대 의대 붙었으니 좋은 의사 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정봉열 씨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