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이 여수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잇단 구설에 오른 끝에 낙마했습니다.
지난해 4월 17일 장관으로 취임한 윤 장관은 295일 만에 경질됐습니다.
국무위원 자격 검증 단계인 인사청문회 때부터 자질 논란이 제기됐던 윤 장관은 해양 오염 사고 이후 또 구설에 올랐습니다.
사고 당일에 하루 늦게 온 것에 대해 피해 어민들이 항의하자 "보상문제는 원유사와 보험회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정부 역할에 선을 그었고, 나프타 냄새가 진동하는 현장에서 손으로 코와 입을 가린 사진이 보도되면서 여론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5일 새누리당 당정협의에서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발언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경질론이 불거졌습니다.
윤 장관은 부산여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지리학박사를 받았습니다.
1997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책임연구원으로 시작해 취임 전까지 수산개발원 해양연구본부장으로 재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