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라미란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등장한 뒤 단 한 번의 토크쇼 출연으로 온라인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많은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초로 활약한 라미란은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도 특유의 자연스러운 웃음을 전한다. '피끓는 청춘'에서 라미란은 배우 김희원과 콤비를 이뤄 유머를 선사했다. 이종석은 '피끓는 청춘' 관련 공식석상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종석이 "라미란 선배님이 이상형이고 정말 매력이 넘치는 분"이라고 하자, "기사 헤드라인을 '이종석의 여자 라미란'이라고 적어달라"고 말해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
'피끓는 청춘'에서 라미란은 극중 홍성농고의 유일한 여선생으로, 학생들 몰래 김희원이 연기한 같은 학교 이종팔 선생과 연애 중이다. 내숭 100단이나 과감할 땐 확실하게 애정 표현도 할 줄 아는 화끈함을 선보인다. 여학생들에게 이성교제의 주의점과 남성의 성기 모양을 가르치는 성교육 장면, 이종팔 선생과의 몰래 데이트에서의 과감한 키스신, 천연덕스럽게 노래 솜씨를 뽐내는 소풍신 등으로 객석에 폭발적인 웃음을 전했다.
헤어스타일과 의상 등에서도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전해 그 시절, 학교에 꼭 한 분씩 계셨던 선생님의 느낌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개성파 여배우 라미란은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영화계에 데뷔, 2010년 첫 주연을 맡은 '댄스 타운'으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비전부문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소원'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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