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교별 합격자수 1위 대원외고 "특목고 강세 내년에도 이어질 듯"

입력 2014-02-06 14:44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수 공개 "어디가 제일 많나"

올해 서울대에 가장 많은 학생이 합격(수시 최종합격자·정시 최초합격자 기준)한 고등학교는 작년에 이어 대원외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자립형사립고로 전환된 용인외고가 뒤를 이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6일 공개한 ‘2014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원외고는 95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용인외고와 서울과학고가 각각 92명, 90명이 합격했다.

이어 경기과학고(74명), 서울예술고(70명), 하나고(66명), 세종과학고(56명), 상산고(54명), 민족사관고(51명), 한국과학영재학교(37명) 등이 4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서울대에 30명 이상의 학생을 합격시킨 고등학교는 총 17개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고와 영재학교는 6곳이었으며, 자립형사립고가 5곳, 외고 4곳, 예술고 2곳이었다.

과학고·영재학교로는 서울·경기·세종과학고를 비롯, 한국과학영재학교, 한성과학고(36명) 대구과학고(35명) 등이 30명 이상의 학생을 서울대에 합격시켰으며 외고 중에선 대원외고를 포함해 명덕외고(36명)와 대일·한영외고(이상 35명)가 이름을 올렸다.

예술고 중에선 서울예고와 함께 선화예고(34명)가, 자사고로는 용인외고·하나고·상산고·민사고와 함께 현대청운고(32명)가 30명 이상의 학생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학교로 기록됐다.

이외에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로는 포항제철고(자사고·27명), 안산동산고(자사고·25명), 세화고(자사고·23명), 한일고(일반고·22명), 경남과학고(과학고·22명), 국립국악고(예고·22명), 경기외고(외고· 21명), 대전과학고(과학고·21명), 휘문고(자사고·21명), 중동고(자사고·20명) 등이 꼽혔다.

이투스청솔 측은 “과학고와 예고는 수시 합격자가 많았고, 외고는 상대적으로 정시 합격자 수가 많았다”며 “내년 서울대 입시에서도 역시 비교과 활동과 서류·면접 대비에 비교우위가 있으며 수능 고득점이 가능한 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