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주식시장 보는 색안경 벗어야"

입력 2014-02-06 16:53
<앵커>

테마주와 작전주들에 대한 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의 활동과 지난해 발생한 동양사태 등으로 최근 증권시장에 막연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의 얘기일 뿐. 국내 주식시장의 건정성과 투자자들의 투자는 갈수록 건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조사한 투자자 투자실태조사를 보면 국내 주식투자자들 중 일주일에 1번 이상 주식을 매매한 사람들의 비중은 2007년 36%에서 2012년 18%로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또 한번 투자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간도 1개월 미만이라고 답한 투자자들이 2007년 18%던 것이 2012년 11%로 뚝 떨어졌습니다.

대신 한번 투자하면 6개월 정도 주식을 보유한다는 투자자는 5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단기투자성향이 줄어들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2000년대 초 IT버블 등으로 단기에 급등주를 쫓아 투자하는 이른바 투기적 매매가 시장 성장과 시장 성숙가 높아지며 크게 줄었다는 평가입니다.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만족도나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뢰도는 높아졌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로 2.9점으로 떨어졌던 증권사 서비스 만족도는 2012년 3.38점까지 높아졌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종목 신뢰수준도 신뢰한다고 답한 투자자들이 2007년 31% 던게 2012년 40.7%로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몇몇 사건들로 국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2000년대 초반보다도 못하다는 평가입니다.

정작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시장의 순기능은 부각되지 않고 몇몇 불공정 사건들이 크게 다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투자자 수는 500만명에 이릅니다.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20%가량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적립식펀드 계좌를 보유한 사람이 800만명으로 직간접적으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에 이릅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들어선 국내 경제의 고도화를 위해 금융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금융시장 발전 방안을 내놓으며 특히 자본시장 발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주식시장.

작은 오점 에 목메기 보다는 순기능을 확대하는 쪽으로 시장발전을 모색할 때라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 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