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맹비난··"민경욱은 미국간첩?"

입력 2014-02-06 10:37
수정 2014-02-06 11:15


민경욱 전 KBS 앵커의 청와대 신임 대변인 임명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강도 높게 비난했다.

진중권 교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경욱 '뉴스9' 앵커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낙관하며 미국에 각종 정보를 전달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을 통해 14일 드러났다"며 "미국 간첩? 대변인 영전을 축하한다"고 올렸다.

진중권 교수는 과거 위키리크스가 문서를 폭로했을 당시의 기사 링크까지 올려놨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주한미국대사관 보고서에는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깨끗한 사람', '수줍음이 많은 사람', '청탁을 받지 않는 사람' 등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이 포함돼 있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민경욱 신임대변인은 "이는 취재를 하면서 만났던 이명박 후보의 지인들의 말을 옮긴 것으로 이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도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뉴스타파의 최경영 기자도 민경욱 전 KBS 앵커를 비난하고 나섰다.

KBS 출신인 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민경욱. kbs문화부장, 전 KBS 9시뉴스 앵커. 트위터에 이렇게 자신을 소개하고 청와대 대변인 되셨네요"라며 "민경욱씨. 니가 떠들던 공영방송의 중립성이 이런 건 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라고 민경욱 내정자를 비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중권, 민경욱 비난 이유가 있네", "진중권-민경욱, 한판 붙나?", "진중권 비난, 민경욱 해명해야 할 것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