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GS칼텍스 기름유출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 안전책임자인 '해무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소 생소한 직업인 '해무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우이산호가 원유2부두 하역시설에 접안하면서 송유관을 들이받아 기름이 유출될 당시 사고현장에 부두와 선박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해무사'가 없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무사'는 해운경영에 관련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으로 해상운송, 임대선, 해상보험, 화물주선, 해운중계 등 해운경영에 관한 전문지식을 가지고 해운경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을 말한다.
특히 이번 사고와 같은 경우, '해무사'는 부두에서 선박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면서 선박에 타고 있는 도선사와 선박의 부두 접근속도와 조건 등을 무선으로 협의하며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GS칼텍스는 1급 항해사 출신 '해무사' 5명을 고용해 자체 고용해 선박의 접ㆍ이안 유도와 부두 하역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
'해무사'가 현장에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해경은 이번 사건을 인재로 보고 GS칼텍스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및 감독 소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