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전세대란’ 예고

입력 2014-02-05 18:52
<앵커>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대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서 어느 정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요?

김덕조 기자가 봄 철 입주 물량을 지역별로 분석했습니다.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봄 이사철이 시작됐습니다.

집을 사서 들어가는 임차인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다시 전세나 월세로 살아야 하는 임차인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월세로 들어가려니 부담이 심하고 전세를 구하자니 물건이 없습니다.

올 봄 돌아올 2년전 전월세 물량은 매월 약 12만 가구가 되는데 이 역시 전세는 줄고 월세가 많아질 것으로 보여 전세난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처시 팀장

“전세가 목돈을 보존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그걸 활용해서 내 집 마련을 한다거나 이렇게 쓸 수 있는 반면에 월세는 지출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이에 임차인들은 올 봄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 전국 입주물량은 2만1천여가구, 3,4,5,월 모두 매월 1만 5천여가구가 넘는 물량이 공급됩니다.

다만 4월 서울에는 입주물량이 단 한가구도 없습니다.

서울시의 봄 철 입주 물량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2천800여 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구로구와 성동구, 영등포구가 1천가구 이상 됩니다. 동대문구는 44세대만 공급돼 물량이 적습니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울산 지역에서 각각 4천가구 이상 입주하고 대전과 광주가 3천여가구,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대구에서는 1천여 가구만이 입주합니다.

올해 신규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3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세난을 해소하기에 이 물량은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자료 협조 : 부동산써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