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890선 회복‥기관 '지원 사격'

입력 2014-02-05 15:35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신흥국 불안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어제보다 4.47포인트, 0.24% 오른 1891.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 반등은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습니다.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잦아들고, 간밤에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은 2천897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어제보다 매도규모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2천42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446억원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에 힘을 보탰습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886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1.34%), 전기전자(-0.66%), 증권(-0.67%), 기계(-0.59%)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건설(2.66%), 운송장비(1.36%), 유통(1.08%), 비금속(0.64%) 뛰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6% 하락해 120만원 초반까지 밀렸지만, 현대차는 1%대, 현대모비스 4.06%, 네이버는 3.45%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94포인트, 0.38% 내린 505.62로 사흘째 하락했습니다.

장중 한때 51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지수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셀트리온은 주요 임원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6.1% 급락했고, 동서와 CJ E&M, 포스코 ICT 등도 2~3% 넘게 밀렸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5원 90전 내린 1077.90원으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