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장기 박스권 장세 구원투수··검증된 자산"

입력 2014-02-05 11:24
출발 증시특급 2부 - 기획특집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신동국> ELS는 용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가 지수, 개별 종목 가격에 연동돼 수익이 발생하는 상품으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계속 발행이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45조 7,000억 원이 발행됐다. 그래서 상당히 일반적이고, 검증된 자산이다.

ELS를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증권사에서 증권의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 투자자도 증권사 지점에 방문해 증권 형태로 매입할 수 있고 또는 펀드의 형태로도 매입할 수 있다. 또한 그 밖에도 ELT로 신탁의 상품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그리고 예금의 형태인 ELD도 있다. 따라서 ELS에 투자하는 것은 실제로 다양한 방법이 있고, 금융 기관이나 상황을 보고 결정하면 된다.

ELS는 두 가지 정도 연관성이 떨어지는 상품들로 포지션을 잡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가 같이 움직여야 상환 조건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좋다. 하지만 투자를 했을 때 두 가지가 달리 움직이면 수익 상환 기회가 미뤄질 수 있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의 자산을 볼 때 실제로 그 두 가지 자산의 상관관계가 중요하다. 투자 결과는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결론이 나겠지만 비슷하게 움직이는 정도가 변동성만큼이나 중요한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ELS는 개별 종목의 기초 자산 일 수도 있고, 또한 지수가 기초 자산인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상품의 만기는 3년이지만 6개월 마다 평가가 되기 때문에 상환은 6개월 마다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기대 수익이다.

예를 들어 주식으로 15% 상승하면 15% 수익이 나고, 10%가 하락하면 10% 손해보는 것이 주식이다. 하지만 ELS는 45%, 50% 하락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해진 7~8%정도의 쿠폰을 받는다. 따라서 45%로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은행 이자의 두 배, 세 배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6개월 한번씩 상환의 기회를 갖는다. 그래서 투자자분들이 ELS의 쿠폰은 6~7%이지만 50%의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품으로 위험한 것이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개별 종목도 좋은 종목으로 고르는 것도 좋지만 주가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경우에는 낙인이 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

45% 이하로 하락해 다시 회복하지 못하면 고객이 손실 상환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낙인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위험이 없지는 않기 때문에 예금의 3배까지의 수익이 있는 것이다. 즉 투자자는 내가 선택한 기초자산이 45% 하락에 대한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고, 그 위험의 대가로서 은행 이자의 2~3배를 받는 것이다.

소액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 금년 중에 법이 바뀌어 사모펀드 에 대한 투자 금액이 바뀌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현재는 공모, 사모 다 투자할 수 있다. ELS, ELF 등 모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권사에 가서 ELS공모에 참여하거나 은행에 가서 ELF 공모에 가입하면 대부분 최소 가입 금액이 100만원부터이기 때문에 소액부터도 가능하다.

투자는 단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ELS 투자는 굉장히 적합하다. ELS를 장기적으로 반복해 투자를 하면 어떤 자산보다도 굉장히 시간을 길게 놓고 보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안정적인 상품이다. 예를 들어 2,400만원이 있으면 200만 원씩 12개로 나누어 격주로 투자하면 격주에 한번씩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상환 시점, 가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만약 이번 주에 투자한 것은 6개월 후에 상환이 됐는데, 2주 후에 투자한 것은 상환되지 않을 수 있다. 상환이 될 때에는 재투자를 하고, 상환되지 않을 경우에는 다음을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ELS는 연 수익율을 준다. 그러면 연 8%일 때, 6개월이면 4%를 주지만 2년이면 16%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길게 놓고 보면 상환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내가 선택한 기초자산이 낙인이 되느냐 낙인이 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즉 기초자산의 선택과 상관관계가 중요할 수 있지 상환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기다려도 좋은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2014년 들어 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과 달리 시장은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ELS는 한번 투자하는 단기 상품으로 생각하면 판단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 반복적으로 투자 하고 적립식 개념으로 접근을 하고, 6개월 단위로 상환되는 것을 생각해보면 1,600~1,800포인트에서도 수익 상환이 가능하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이 더 빠질 수 있다고 가정을 하더라도 적립식으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또한 최근에는 변동성도 증가했기 때문에 다른 자산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상품이다.

종목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개별 종목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지수에 대해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분은 지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투자 방법으로는 포트폴리오 구성, 적립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다.

ELS는 이미 우리시장에서 연간 45억 원 규모로 발행되는 검증된 자산이다. 그리고 ELS를 장기적, 반복적으로 투자하면 은행 예금의 3배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 위험은 있다. 위험이 없는데 은행 예금의 3배까지 받는 것은 모순이다.

위험은 내가 선택한 기초 자산이 45%, 50%까지 하락하는 경우다. 그리고 ELS는 적은 금액을 가지고도 다양한 수단으로 은행,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할 수 있다. 적립식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일회성 투자로는 수익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하면 어떤 상품보다도 경쟁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