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정신병원 환자 "잠안자고 돌아다닌다" 보호사에 폭행당해 숨져

입력 2014-02-05 14:16


정신병원 환자가 직원으로부터 폭행 당한 후 이틀만에 숨졌다.

4일 오전 5시께 경북 안동병원에서 전모(34)씨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전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께 영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보호사 권모(22)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후 의식을 잃어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전씨는 정신분열 증상으로 작년 11월부터 영주의 정신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보호사 권씨는 사건 당일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환자 전씨를 마구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인을 외상성 지주막하출혈(내출혈)로 추정하고 있다.

또 권씨가 주먹과 발, 둔기 등으로 전씨를 10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상해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사진= SBS/본 기사와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