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오렌지'값 오르나?··미국 캘리포니아가 추워요

입력 2014-02-05 09:59
미국 최대의 농산물 생산지인 캘리포니아주에 겨울 추위와 가뭄이 겹치면서

감귤류 생산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오렌지 등을 수입하는 한국 물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사진=국내 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감귤조합은 지난해 샌호아킨 밸리 지역의

감귤류 생산 차질 규모가 4억4,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감귤조합은 캘리포니아주 감귤 농가 3분의2가 가입할 정도로 대형 조직이다.

특히 껍질이 얇은 캘리포니아 감귤이 지난해 12월 재배 지역을 덮친 추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

20% 가량은 냉해가 닥치기 전에 수확했지만 7일 동안 이어진 추위 속에

나무에 달려 있던 감귤 열매 40%가 상품 가치를 잃었다고 한다.

18㎏ 짜리 상자로 470만개에 이르는 감귤이 사라져

1억5천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오렌지 농사는 더 큰 손해를 입어 수확량 30%에 해당하는 2억6천만 달러 어치가 냉해를 입었다.

레몬 역시 수확량의 20%가 상품 가치를 잃어 2,40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조합 관계자는 "가장 큰 걱정은 가격이 올라 소비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감귤류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대체 과일에 손이 가는 법"이라고 우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