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KT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KT가 수익성을 'A3'에 맞는 수준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1~2년간 의미 있는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부채를 줄이는 것도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지난해 8월 KT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가 이번 평가에서는 '안정적(Stable)'을 부여했습니다.
당시 무디스는 KT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3만 6천원을 넘지 못할 경우 신용강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KT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3만2천160원에 그치며 국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27.7% 감소해 경쟁 통신사들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