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제 2 개성공단 조성 추진"

입력 2014-02-04 16:52
수정 2014-02-04 23:12
앵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이 제 2 개성공단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으로는 해주와 남포를 꼽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인 제 2 개성공단을 적극 추진겠다고 말했습니다.

통일시대를 대비해 바람직한 경제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북측 인력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김 회장은 후보 지역으로 황해도 해주와 평안도 남포를 꼽았습니다.

김 회장은 "북한에서는 나선경제특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지만, 개성공단 같은 효과를 내려면 해주나 남포가 입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주와 남포는 개성에서 도로를 건설하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데다 개성에서 전기를 끌어다 쓸 수도 있고, 인력이 풍부한 장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평양과 가깝고 군사기지가 있는 게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2의 개성공단 설립 추진과 관련해 우리 정부 당국과 교감을 갖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가동을 전제로 제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6.4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출마설과 관련해 "내년 2월 말까지 중기중앙회장 임기를 채울 것"이라며 출마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