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 경영' GKL, 복리후생비 등 삭감

입력 2014-02-04 13:00
카지노 운영 공기업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직원 복리후생비 등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하 공공 기관인 GKL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방만 경영 중점 관리 대상 가운데 하나로 지정된 이후 이같은 개선책을 내놨다고 밝혔습니다.

GKL은 노사 합의에 따라 직원 1인당 복리 후생비를 평균 663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약 30% 줄이고, 직원의 미취학 자녀에게 주는 보육비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초·중·고교생 자녀에게 주는 학자금은 공무원 기준으로 상한액을 정했습니다.

건강 검진비, 노조 창립 기념일이나 체육대회에서 지급하던 기념금품, 업무 유공자 포상금 등도 30~50% 감축했습니다.

GKL은 이런 내용의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으며, 계획이 승인되면 분기별 점검을 거쳐 방만 경영 중점 관리 해제 여부가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