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00만주 유상증자 성공

입력 2014-02-04 09:12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지난해 11월 글로벌 진출을 위한 R&D 비용 조달을 위해 추진한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한미약품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우선배정 방식으로 1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진행 결과, 청약률 99.01%로 일반공모 절차 없이 청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청약 후 발행한 실권주 · 단수주 9천866주는 관련 규정에 의거, 이번 유상증자의 대표 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하게 됩니다. 신주 발행가액은 9만 4천600원으로 결정됐으며 한미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946억원의 투자자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특히,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와 신흥국 금융위기 등 영향으로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100%에 가까운 청약률로 유상증자를 마무리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습니다.

지난 해 상장 제약회사 최초로 연간 R&D 투자 1천억원을 돌파한 한미약품은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LAPS-Exendin4, LAPS-Insulin(당뇨신약), HM61713, HM781-36B(표적항암제) 등 신약 프로젝트의 해외 임상시험과 글로벌 진출용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 입니다.

김찬섭 한미약품 전무(CFO)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글로벌 진출과 R&D에 대한 효율적 투자로 회사의 미래가치를 앞당겨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구주주 우선배정으로 청약에 참여한 주주들의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2월 10일이며 신주권 교부는 20일, 상장은 21일로 각각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