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 개봉 3주차 매출 5천만 달러 돌파

입력 2014-02-03 14:05
글로벌 애니메이션 기업 레드로버(대표 하회진, www.redrover.co.kr)는 3일 할리우드 개봉 3주차를 맞은 '넛잡'이 박스오피스 매출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스오피스모조(www.boxofficemojo.com)에 따르면, '넛잡'이 현지 시간으로 개봉 3주차인 일요일 오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누적매출 5,025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개봉 기간이 평균 12주(길게는 20주)인 것을 감안하면 '넛잡'의 미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결국 7천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넛잡'은 1980년대 이후 할리우드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중 박스오피스 100위 안에 드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레드로버의 위상 역시 메이저 제작사의 반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여 후속작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미국과 동시 개봉한 캐나다에서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힘입어 개봉관 수가 증가되는 등 '넛잡'의 해외시장 반응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넛잡'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16개국에 개봉 중이며, 전세계 120개국에 순차적으로 개봉될 예정입니다.

한편 지난달(1월) 29일 국내에 개봉한 '넛잡'은 적은 상영관 수와 오전 상영만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연일 대부분 매진에 가까운 관객수를 기록하며 개봉 첫 주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영화업계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에 거의 열리지 않은 교차상영의 악조건 상황에서도 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기록"이라면서 "대형 배급사의 영화와 해외 대작들에게만 치중해 상영할 것이 아니라 영화산업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해 그리고 글로벌 창조경제에 선봉에 서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위해 극장 배급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