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무서류 전형 등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통해 청년인턴 102명을 3일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53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은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만들기'라는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채용절차로 학력, 전공, 어학성적 등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수행능력평가만을 통해 인재를 채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번 인턴 채용은 전환형(일반인턴)과 채용형(고졸인턴)을 구분해 모집했습니다. 전환형은 학력 등 스펙에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가능 하도록 했고 채용형은 지원자격을 고졸로 제한해 고졸학력의 청년 구직자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류전형을 없앴으며 지원서에는 학점, 토익 등 어학점수나 자격증 기재란, 가족의 직업 혹은 학력 기재란 등을 모두 없앴습니다.
총 102명의 청년 인턴 중 전환형이 69명, 채용형이 33명으로 4개월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 공단은 이들 중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를 거쳐 5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송영중 이사장은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많은 청년들이 불필요한 스펙쌓기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며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통해 열정과 잠재력이 있는 다양한 인재를 채용하고 사내 전문학위과정 등을 통해 일·학습 병행제도의 모범사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