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통해 관광산업 진흥책을 마련했습니다.
진흥책은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는 '관광 내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국내 관광 시장에서 내국인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기준 62%(약 23조9천억원)로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은 국내 관광 시장의 70~90%를 내국인이 주도한다"며 "우리의 경우 내국인의 국내 관광 비중이 낮아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입는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국내 관광객이 2008~2012년 연평균 0.3% 감소했으며, 관광 일수도 2.7% 감소한 반면 해외 관광객은 연평균 3.4%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봄·가을에 맞춰 '관광 주간'을 도입키로 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집중돼온 관광수요를 분산해 관광의 질을 높이기 위해 초중고교의 단기 방학을 유도하고 각종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직장인의 휴가비를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보조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는 올해 3천500명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고 저소득 가정에 지급하는 '통합 문화 이용권'도 늘려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