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성장 동력을 상실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말 발표된 제조업 지수에 이어 조금 전 발표된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지표 역시 둔화 추세를 보였는데요.
김민지 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기자>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50.5로 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중국 비제조업 PMI도 지난달 53.4를 기록해 집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춘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경착륙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그림자금융과 지방 정부 부채로 인한 유동성 우려가 지표 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제조업 지표는 단기적 악재에 따른 것이 아니라며, 향후 중국의 추가 경기 둔화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춘절 이후 최근 중국 경기 전반적인 우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특히 미국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 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 증가, 이에 따른 경기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근거입니다.
만약 최근 지표 부진이 계절적인 영향이었다고 한다면 지표는 3월 부터 다시 개선세를 보여야 하는데요.
2분기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경기 둔화 우려는 한 층 짙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 밖에 중국 내부적인 모멘텀으로는 다음달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양회'라는 이슈가 있습니다.
3일에는 정협이라고 불리는 인민정치협상회의,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각각 개최되는데요.
세부적인 개혁안과 올해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될 예정인 만큼 3월 정치 이벤트 이후 중국증시의 방향성이 분명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 아시아 증시는 현재 전반적으로 약세인데요. 중국 지표 발표 이후 호주증시는 낙폭을 키웠구요. 일본증시도 하락 중입니다.
오늘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