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고무줄 몸무게, 17kg 찌우고 빼고... '괴물 몸매 탄생'

입력 2014-02-03 08:54
배우 이민기가 17kg을 증량한 후 다시 감량해 눈길을 끈다.



영화 '몬스터'(황인호 감독, 상상필름 제작)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연쇄 살인마로 변신하기 위해 혹독한 과정을 거친 이민기의 극강 바디라인이 화제다.

이 작품은 살인마 태수(이민기)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제대로 미친 여자 복순(김고은)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 태수’ 역을 맡은 이민기는 기존의 스릴러에서 찾아보기 힘든 지독하고 냉혹한 살인마의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버림받은 상처로 가득한 태수는 문제가 되는 인물을 주저하지 않고 없애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기존의 작품들을 통해 이민기가 보여줘왔던 로맨틱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과는 상반된 이미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민기는 "시나리오를 읽고 욕심이 생겼다. 태수라는 역할을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나의 장점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며 "태수를 연기하는 동안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배우로서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며 역할에 대한 몰입도와 자부심을 보였다.

이민기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2개월 간의 기초 체력 훈련과 더불어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집중적인 액션 트레이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기와 함께 작업한 김병오 무술감독은 "이민기가 소화한 액션은 배우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는 태릉 선수촌의 선수처럼 운동을 했다. 배우 훈련을 여러 차례 해봤지만 이렇게 하드 트레이닝을 한 경우는 처음이고, 대한민국에서도 처음일 것"이라며 이민기의 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민기는 냉혹한 살인마로서의 변신을 위해 3개월 동안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체지방 4%라는 극한의 도전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민기는 오랜 훈련으로 다져진 냉혹한 살인마의 날렵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구현하기 위해 17kg을 증량한 후, 캐릭터의 이면인 날카롭고 예민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시 17Kg을 빼는 등 파격적인 몸매 변화를 보여주며 남성미를 극대화시켰다.

한편 '몬스터'는 내달 개봉될 예정이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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