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산광역시와 충북 진천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들어온 데 이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도 충북 음성과 전북 정읍에서 AI 감염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충북 음성의 씨오리 농장과 전북 정읍의 토종닭 농장에서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음성의 씨오리 농장은 지난달 29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충북 진천의 씨오리 농장에서 4.1㎞ 떨어진 곳입니다.
전북 정읍의 토종닭 농가에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이동통제와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야생철새 분변 109건을 검사한 결과 17건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92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철새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 충남 서천, 전북 군산 금강 하구, 경기 화성 시화호, 충남 당진 삽교천, 전남 신안, 경기 수원 서호 등 7곳입니다.
이날까지 AI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농장은 총 37곳이며, 예방적 살처분 농장을 포함해 106개 농가의 닭·오리 250만3천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