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최대 규모 명품대전 진행‥1400억 물량 푼다

입력 2014-02-02 15:05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설 이후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습니다.

선물용으로 시중에 풀린 상품권을 회수하고 춘절 기간에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합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목)부터 9일(일)까지 4일간 본점에서 1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해외 명품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에트로’와 ‘멀버리’,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돌체앤가바나’, ‘엠포리오 아르마니’, ‘디스퀘어드2’ 등 명품대전 인기 브랜드에 더해 최근 이슈가 된 ‘페트레이’, ‘add’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도 행사에 참여합니다.

전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휴고보스’, ‘엘본 더 스타일 블랙’, ‘발란타인’, ‘테드 베이커’ 등 총 40개의 브랜드도 추가됐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해외 명품대전을 ‘수입 잡화’, ‘모피’, ‘프리미엄 패딩’, ‘라이프스타일’ 존으로 구성했습니다.

고객 혼잡을 줄이고 쇼핑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행사장 이외에도 본 매장, 에비뉴엘 일부 이벤트홀에서 행사를 함께 전개할 예정입니다.

본점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원거리 구매 고객을 위해 ‘에트로’, ‘프리마클라쎄’, ‘사바띠에’ 등 일부 브랜드를 엘롯데와 롯데닷컴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현지 구매와 온라인 직접 구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따라 현지 직구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이 기간 무역센터점에서 300억 원의 물량이 투입된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합니다.

10층 문화홀, 3층 및 1층 행사장, 지하 1층 대행사장 4개 층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휴고보스’, ‘질샌더’, ‘알마니’, ‘듀퐁’, ‘멀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 ‘에트로’ 등 40여 개 유명 해외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해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합니다.

또한 압구정 본점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5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합니다.

‘휴고보스’와 ‘랄프로렌 블랙라벨’, ‘알레그리’ 등이 참여해 평균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 본점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펼칩니다.

본점 6층, 9층 이벤트홀, 10층 문화홀, 본관 행사장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500억 물량을 투입하고 참여 브랜드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린 60여 개로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주요 참여 브랜드로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전통적인 파워 브랜드를 비롯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마르니’, ‘닐 바렛’,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 왕’ 등도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이자벨마랑’, ‘바네사브루노’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 브랜드로 유명세를 탄 ‘헨리 베글린’까지 10여 개 브랜드가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컬렉션(구두), 블루핏(프리미엄 캐주얼), 쏘쏠트(스카프/모자), 트리니티(여성정장) 등 편집매장도 이번 행사에 총출동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경우 두 자릿 수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 여부가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