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초사랑' 코너 이어 개그맨 K씨 파문...'옛 영광은?'

입력 2014-01-29 16:21
수정 2014-01-29 17:01
SBS 개그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출연 개그맨 K씨의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 불구속 기소로 연이은 악재에 휘말렸다. '웃찾사'는 10일 방송된 '초사랑' 코너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가족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는 비난에 휘말리자 코너를 폐지하는 등 홍역에 시달렸다.





여기에 개그맨 K의 미성년자 강간미수 혐의까지 겹치면서 '웃찾사'가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함께 술을 마신 10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K씨(29)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으며, K씨는 2010년 10월 부산 동래구의 한 식당 앞을 지나던 A양(17) 등 일행에 접근해 근처 모텔로 데려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SBS는 29일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개그맨 K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2003년 첫 방송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2003년 첫 방영돼, 10년이 넘은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비둘기 합창단' '서울 나들이' '행님아' 등이 초반에 누렸던 인기에 비해 서서히 침체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결국 '웃찾사'는 2010년 10월 2일 종영했으며. 시즌2에 해당하는 '개그 투나잇'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방영하다가 지난해 4월 '웃찾사'로 이름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야심차게 다시 돌아온 '웃찾사'는 '초사랑'에 이어 개그맨 K씨 파문 등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며 진정한 부활까지는 먼 길을 걷고 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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