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한 계곡에서 블레이디 멤버들이 계곡 입수 공약을 수행했다.
블레이디는 앞서 신곡 'B형 여자'를 발표하며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 등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쓰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계곡의 얼음을 깨고 계곡물에 입수 하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음악프로그램 출연에 성공, 계곡 입수 공약을 지킨 것.
이날 블레이디는 하얀 셔츠와 핫팬츠를 입고 계곡에 뛰어들었다. 블레이디 멤버들은 자신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입수 아이디어를 살짝(?)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인 가수로의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고 싶었기에, 자신들이 약속했던 일이기에 과감하게 계곡 물에 빠졌다.
이들은 계곡 입수 전 한복을 입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옷을 갈아 입고 계곡 물에 입수했다. 지나가던 등산객도 멈춰서 이들의 공약 수행을 지켜보았다. 추운 겨울 이들의 입수 공약은 무모했지만, 자신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과감하게 뛰어든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덧붙이자면 이날 계곡 물에 입수하는 블레이디 멤버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이 대기했다. 차가운 계곡 물에 소리를 지르기도 한 멤버들은 물에서 나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블레이디 멤버들은 "바다 입수 때보다 바람이 덜 불었던 것 같다. 수심이 생각보다 너무 낮았던 것 같다. 계곡 물이 차가워 발이 너무 아프다"며 "팬분들 저희 약속 지켰습니다. 올 한해도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레이디는 강윤(리더), 예지(메인보컬), 티나(서브보컬), 코코(보컬), 수진(랩)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이중 코코는 2010년 '슈퍼스타K' 시즌 2 출신으로 미국 LA편에 출연한 바 있으며, 티나 또한 2012년 'K-POP스타' 시즌 2 미국 LA편에 출연한 해외파 멤버다. 1기 멤버 중 4명을 교체한 블레이디는 최근 'B형 여자'로 활동했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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