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인터뷰] '입수돌' 블레이디가 계곡에 입수했던 이유

입력 2014-01-30 08:00
수정 2014-01-30 08:14


29일 한국경제TV는 ‘입수돌’ 블레이디 멤버들의 계곡 입수를 밀착 취재 했다. 멤버들은 계곡 입수를 하러 가는 차 안에서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수행하기 위해 설렘 반, 걱정 반 다양한 마음이 들었다는 블레이디는 이내 밝은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틈틈이 초콜릿을 나눠 먹고, 계곡 입수에 앞서 다른 스케줄도 소화했다. 20대 초반의 아이돌답게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계곡 입수를 앞둔 소감을 슬쩍 물어보자 강윤은 “바다 입수 때는 어떤지 모르고 시작했다. 그래서 용감하게 했다. 그런데 한번 해본 경험이 있으니까 더 떨린다. 대표님이 답사를 갔는데 계곡물이 얼었다고 하더라. 지금 걱정된다. 예지랑 수진이, 코코도 몸이 안 좋다. 부상 투혼이다.(웃음)”라고 말했다. 수진이는 다래끼를 직접 보여주기도.

예지는 “해본 결과 간단하게 입는 게 더 편하더라”며 “들어가기 전이 춥고, 나오면 차가운 게 있어서인지 오히려 밖이 따뜻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바다 입수에서 계곡 입수까지 모두 멤버들의 아이디어였다. 오히려 소속사 대표와 관계자들은 반대 입장을 보였다고. 결국 멤버들은 직접 인천 바다를 찾아갔고 휴대전화기와 캠코더로 영상을 촬영해 소속사에게 보여줬다. 이어 멤버들은 “연습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왔다. 아이돌도 많고 다른 아이돌과 다른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저희 의지를 보여주자’ 이렇게 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왔다. 마음도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었다. ‘열심히 하자. 새로운 마음으로 하자’라는 마음이었다”라고 밝혔다.

바다 입수에 대해 예지는 “정말 힘들고 울 것 같았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바다 입수에서 멤버 수진이가 뒤늦게 출발해 발만 담그고 나왔다가 다시 입수해야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수진이가 늦게 출발해서 발만 담그고 나왔다. 저희가 한 번 더 입수하라고 해서 다시 했다. 그런데 영상에 발만 나왔다. 나중에 혼났다. 실제로는 들어갔는데 발만 담근 것처럼 돼서 단장님이 다시 ‘들어가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진이는 “처음에 한 명씩 들어가기로 했는데 우르르 들어가서 다시 찍게 됐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입수돌’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 멤버들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멤버들과 입수 대결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공약을 내걸겠냐는 물음에는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정하는 모습을 하였다. 하지만 이내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라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블레이디 멤버들은 수줍게 JTBC '마녀사냥‘ tvN 'SNL 코리아'에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미니 콘서트와 CF를 찍고 싶다고 밝히기도. 가장 희망하는 광고는 “치킨 광고”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얼마 전 MBC '아육대'에 출연한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한 블레이디 멤버들은 출연 소감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아쉬웠다. 코코 언니가 잘했는데 실력 발휘를 못했다. 점수는 나쁘지 않았다. 초는 빨랐는데 잘하는 분이랑 붙었다. 열심히 연습해서 추석을 노리고 싶다. 다른 종목도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씨름, 수영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이제 숙소생활을 함께 한지 6개월이 됐다는 멤버들은 숙소생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숙소에서는 편하게 지낸다. 그런데 저희가 요리를 해먹을 시간이 없다보니 가스를 안 쓴다. 관리실 아저씨도 놀라시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연습하고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면 집에서 밥을 해먹을 시간도 없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도 다이어트를 할까? 걸그룹 답게 블레이디 멤버들은 “적게 먹고 운동한다”라는 비법을 밝혔다. “댄스는 매일 연습하다보니까 적응이 돼서 몸이 운동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걷기를 주로 하고, 옛날에는 헬스 다니고 그랬는데 지금은 스케줄 때문에 못 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멤버 예지가 요가 동작을 가르쳐 줘 따라하기도 한다고.

블레이디 멤버 강윤은 현재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열심히 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예지는 김수현을 꼭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요즘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은 영화 ‘겨울 왕국’. 블레이디는 눈사람 캐릭터인 울라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특히 '겨울왕국' OST를 부르며 화음을 넣는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다. 이십대 초반 풋풋한 그들은 사랑스러운 매력의 소유자들이었다.

한편, 블레이디는 강윤(리더), 예지(메인보컬), 티나(서브보컬), 코코(보컬), 수진(랩)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이중 코코는 2010년 '슈퍼스타K' 시즌 2 출신으로 미국 LA편에 출연한 바 있으며, 티나 또한 2012년 'K-POP스타' 시즌 2 미국 LA편에 출연한 해외파 멤버다. 1기 멤버 중 4명을 교체한 블레이디는 최근 'B형 여자'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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