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금융권 '비상'

입력 2014-01-29 16:05
<앵커>

설 연휴가 내일부터 나흘간에 걸쳐 이어지지만 금융권은 연휴 기간 비상 체제에 돌입합니다.

정보유출 사태에 따른 후폭풍을 막기 위한 것인 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설 연휴기간에 가장 바쁜 곳은 정보유출 사태의 진원지인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3곳입니다.

이들 카드 3개사는 설 연휴기간에 모두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데요,

우선 KB국민카드는 연휴 기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25개 영업점이 문을 엽니다.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데, 설 당일인 31일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백화점과 마트의 카드센터 95곳과 본사를 비롯한 13개 영업점이 정상 근무에 들어갑니다.

다만 카드센터의 경우 마트와 백화점 휴무일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NH농협카드도 농협은행 카드영업점과 주요 거점점포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합니다.

카드사 3곳 모두 연휴기간에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는 데, 농협카드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카드 해지와 재발급이 불가능한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당국도 정보가 유출된 카드사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합니다.

은행권은 정보유출 사태와 연관된 국민은행과 농협은행 등이 연장 영업이나 콜센터 인원을 증원하는 등 지원에 나섭니다.

한국은행은 통화금융대책반을 중심으로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합니다.

보험사들은 연휴기간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보상센터나 긴급출동 등 일부 관련 부서가 비상 체제로 운영됩니다.

이밖에 각 증권사들도 전산부서 등을 중심으로 24시간 교대 근무에 들어가는 등 보안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