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둔 코스피 1940선 회복‥이후 향방은?

입력 2014-01-29 14:26
<앵커>

설 연휴를 앞둔 우리 증시는 일단 1940선까지 회복한 모습입니다.

현재 시황과 연휴 이후 흐름까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기자>

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우리 증시는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장과 함께 193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정오를 기점으로 1940선까지 올랐는데요.

오후 2시 0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5포인트, 1.23% 오른 1940.48을 기록 중입니다.

기관이 1614억원 매수, 개인은 1612억원 매도하며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세와 매도세를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 4거래일간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의 매도세가 수그러든 점이 눈에 띄는데요.

현재 미국에서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FOMC 회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죠.

회의 결과를 앞두고 다소 투자심리는 완화, 관망세가 짙은 모습입니다.

오늘 장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환율인데요.

개장 직후 10원 넘게 급락한 원달러 환율 역시 정오를 기점으 1070원선 아래로 하락, 현재는 11원40전 떨어진 1069원80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상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이 호재로 반영된데다,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이 월말 달러 매도에 대거 나서며 이에 따른 물량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설 연휴 이후 주목해야 할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신흥국 위기 확산 여부와 4분기 실적발표를 꼽았습니다.

일단 신흥국 위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며서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이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살아나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입니다.

또 설 연휴를 고비로 어닝쇼크에 대한 충격이 다소 완화된 뒤 실적 발표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불투명성을 덜어낸 대형주에 대한 매매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