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 우리 증시는 휴장하지만 해외에선 굵직한 이슈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증권팀의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간단히 이슈들을 좀 짚어볼까요?
<기자>
예,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예정인,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줄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양적완화 추가 축소는 일단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신흥국 금융불안의 심화로 이어질 공산도 크다는 점입니다.
신흥국에서의 대규모 달러화 자금 유출시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우리 증시 역시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연준이 이번에는 테이퍼링을 한번 건널 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여기에 더해 같은 날 우리시간으로 저녁 9시에 공개될, 미국의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 역시도 주요 관심 대상입니다.
시장 예상은 3.1% 성장세를 예상하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그렇다면 문제는 우리 증시에 영향 여부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예, 관건은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우리 증시의 주요 수급주체인 외국인이 어떻게 반응할 지 여부입니다.
일단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의 주가 수준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장부가치인 주가순자산비율 PBR 1배구간인 1940선을 밑도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신흥국 금융불안의 확산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신흥국과 비교해서 우리의 경우 외환보유액 이라든지, 경상수지 등에서 상황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우리 증시의 차별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오히려 지수 1,900선 전후에서의 주식비중 확대를 조언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김민지, 신동호 기자가 이어서 전합니다.
<앵커> 잘 봤습니다.
현재 증시 상황과 FOMC 이후 국내 증시 전망 등을 조연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연 기자!
앵커> 지금까지 설 연휴 주요 변수와 증시 전망을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