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앵커' 결함 발생‥원전 11기 부품 교체

입력 2014-01-29 10:39
수정 2014-01-29 11:43


한국수력원자력은 콘크리트 팽창형 앵커(Concrete Expansion Anchor)에 대해 제조사인 힐티는 한국을 비롯한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 각국의 구매자 및 규제기관에 제품결함을 통보했으며 해당제품은 자발적 리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콘크리트 팽창형 앵커는 기기, 배관, 전선 등을 콘크리트 구조물에 고정하는 볼트이며 힐티사는 2011년 5월부터 2013년 8월에 제작된 일부 제품(제품명: HSL-3 M24)에 결함이 있어 성능저하가 발생 될 수 있음을 한수원 등 관련기관에 설명했습니다.

해당 앵커는 총 2400개로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절반 정도인 11기에 납품됐으며 월성 1∼4호기, 고리 1호기, 신고리1호기, 한울 1호기, 신월성 1∼2호기,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3∼4호기 등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제조사의 자발적 리콜계획에 따라 해당제품을 전량 교체할 계획이며 즉시 교체가 불가능한 일부 제품은 안전성평가를 통해 계획예방 정비시, 건설원전은 준공전까지 교체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힐티사는 앵커 제조 전문회사로 리히텐슈타인공화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이며 연간 매출 약 5조원, 종업원 약 2만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진: 힐티社 앵커(HSL-3 M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