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윤아정, '하지원 복수에 곤장 20대 맞았다'...악녀 이미지 돋보여

입력 2014-01-29 11:01


2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26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 분)는 타환(지창욱 분)과 합궁을 한 기승냥(하지원 분)에게 누명을 씌워 분노의 채찍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승냥은 왕후가 부르자 치장을 하고 나섰고 타나실리는 "어머니의 기일이라 아무런 치장을 하지 말라 일렀거늘. 날 능멸하느냐? 내 어머니를 욕되게 하다니"라며 광기어린 채찍질을 했다. 이 모든 것은 타나실리의 계략이었고 승냥은 등에 피가 나도록 매질을 당했다.

승냥은 독한 매질에도 눈물 한 방울, 비명 한마디 지르지 않았다. 오히려 억울한 건 참을 수 없다며 자신을 치장한 무수리들을 불러 "너희들은 치장하지 말라는 황후마마의 명을 나에게 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요란하게 치장했지. 누가 시킨 일이냐"라며 심문했다.

입을 굳게 다물던 무수리들은 승냥이 채찍을 꺼내자 벌벌 떨며 "연상궁님이 시켰습니다"라 자백했고 이실직고하겠다며 목숨만 살려달라 눈물을 쏟았다. 이어 승냥은 연화(윤아정 분)를 찾아가 뺨을 때렸고 타환(지창욱 분)에게 조례에 나와달라 청했다.

승냥은 타나실리에게 "황후마마께 큰 무례를 저질렀습니다. 제게 억울한 누명을 쓰게 한 자가 연상궁입니다. 연상궁은 황후마마와 후궁들 사이를 이간질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악행입니다. 상과 벌이 명확하지 않다면 기강을 바로잡을 수 없습니다. 연상궁에게 곤장 20대를 때려 내명부 수장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주셔야만 합니다"고 요청했다.

이에 타환의 눈치를 보던 타나실리는 어쩔 수 없이 연화에게 곤장 20대를 내렸고 승냥을 사사건건 괴롭히던 연화는 곤경에 처해 통쾌함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황후 연화, 악녀 전문배우 윤아정! 곤장 20대 대박", "기황후 연화, 어제 여자들 정말 살벌하더라...", "기황후 연화, 살벌한 하지원 복수에 곤장 20대. 결국 당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중국 원나라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 승냥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이야기이다.

(사진= MBC '기황후'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