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치킨논란··"까매서 흑형치킨?" 인종차별 비난 확산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이 흑인의 피부색을 빗댄 이름의 치킨을 판매한다는 소식에 온라인상에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흑형 치킨' 이라는 제목의 검정색 튀김옷이 입혀진 치킨 사진을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의 인기 메뉴"라며 "이 치킨은 검정색의 튀김옷으로 '흑형 치킨'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며 사진 속 치킨에 대해 설명했다.
흑형은 흑인 형의 줄인 말로, 젊은층에서 흑인 남성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댓글에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이태원 치킨논란'이라는 검색어가 화제다.
9년째 살고 있다는 한 외국인이 댓글을 통해 "할 말이 없다. 이 술집 주인은 제 정신인지 궁금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런 논란에 대해 주점 관계자는 "심각한 의미를 담아 작명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들도 자주 먹는 데다항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태원 치킨논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태원 치킨논란, 흑형 그건 좀 그렇네", 이태원 치킨논란, 웃자고 한 일인데 죽자고 달려드네", 이태원 치킨논란, 비하표현인지 잘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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