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농구 여제' 박찬숙이 "남편과의 사별 뒤 재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은 JTBC 가상 재혼 프로그램 '님과 함께'가 27일 밤 첫 방송됐다. 이날 박찬숙과 가상 커플을 이룬 배우 이영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찬숙은 이영하가 "왜 재혼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아들이 어렸을 때 (남편과) 사별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키워야 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있었다. 그래서 바쁘게 지냈다"며 "여자 박찬숙보다 엄마 박찬숙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별 이후 육아 때문에 재혼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영하도 전 부인과의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이영하는 "사람이 살다 보면 여러가지 잘못할 수도 있다. 또 그 사람과 취미나 성격이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이혼했을 때 한바탕 난리가 났는데, 재혼하면 또 난리가 날 것 같았다. 그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무서워 재혼도 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찬숙은 2009년 암에 걸린 남편과 안타까운 사별을 겪었으며, 이영하는 2007년 배우 선우은숙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사진=JTBC)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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