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이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성과를 반영해 2백여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가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젊은 피 수혈로 조직 구성을 꾀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신상필벌과 세대교체 인사 스타일이 본격 반영됐습니다.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82명의 신임 임원을 포함해 총 214명에 달하는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는 "철저하게 실적과 성과를 반영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치현 롯데 정책본부 사장이 신임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계열사들의 효율적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주도한 점이 인정돼 롯데건설 사장직을 맡게 됐고 이동우 롯데월드 부사장은 롯데월드의 브랜드 강화와 꾸준한 성장세를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롯데슈퍼의 신임 대표는 최춘석 전무가, 코리아세븐의 신임 대표이사는 정승인 전무가 맡게 됐습니다.
롯데마트 출신의 최춘석 신임 대표는 롯데슈퍼 상품의 다양성과 질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롯데백화점 마케팅을 이끌어온 정승인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는 코리아세븐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글로벌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해외 법인의 인력에 대한 승진 인사도 이뤄졌습니다.
Morten Andersen(몰튼 엔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Joseph Buntaran(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이 각각 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흥기획 이사,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흥기획 글로벌비즈니스 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추가했습니다.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개인 정보 유출사태의 조속한 수습을 이유로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