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최근 논란이 된 총창추천 채용제도를 전면 유보하기로 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은 지난해 제도를 그대로 유지, 적용해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채용제도 개편안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좋은 방식을 도출해 내기로 했습니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28일 출입기자들과의 긴급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경제TV는 삼성의 애초 의도와는 상관없이 총장추천제가 대학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삼성이 총장추천제를 서둘러 폐지하는 것이 좋고 그것이 창조경제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참고]
[취재X파일] “삼성, 총장추천제 폐지하라”··그것이 ‘창조경제’ (2014년.1월 27일자)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401270515
<다음은 이인용 사장과 기자들과의 질의 및 답변 핵심 내용 전문입니다.>
Q. 서류전형도 유보하는 것인가?
A. 서류전형도 유보함. 채용제도는 작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함.
새로운 제도에 대해서 뜻하지 않게 대학 서열화, 지역 차별 논란 등이
일어나서, 이런 상황에서는 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음. 총학장추천제 뿐만 아니라 서류전형 등
모두 유보하는 것임. 다만, 당초 채용제도 개편안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던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채용제도 개선안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가겠음.
Q. 제도개편에 대한 시한이 있나?
A.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님. 당장 금년 상반기 채용은 작년과 동일한 제도로
운영할 예정임. 채용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과제는 계속 남아 있음.
어떤 제도든 취지가 좋다고 해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음. 언제까지 제도를 새롭게 마련하겠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음.
여러분도 좋은 의견 주시면 연구, 검토하는 과정에 잘 반영하도록 하겠음
Q. 총장추천제에 대한 반응 예상 못했나?
A. 이렇게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음.
당초 총장추천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이 아닌 지원자의 희생정신,
인성 등 우리가 찾지 못하는 부분을 학교에서 찾아서 추천해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것이었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논란이 일어나면서, 이 제도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