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최근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대학총장추천 신입사원 채용제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제도를 다시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오늘(28일) 설명자료를 통해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대학총장 추천제로 인해 각 대학과 취업준비생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먼저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 동안 삼성 채용시험인 SSAT(삼성직무적성검사)에
연간 20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리고,
삼성 취업을 위한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과열 양상이
벌어지며 사회적 비용이 컸고 오로지 취업을 목적으로 한 스펙 쌓기 경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며 총장추천제 도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발표했지만,
대학서열화, 지역차별 등 뜻하지 않았던 논란이 확산되면서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이에 따라 "대학 총장추천제와 서류심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선안을 전면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학벌·지역·성별을 불문하고 전문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열린채용' 정신을 유지하면서
채용제도 개선안을 계속해서 연구,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경제TV는 삼성의 애초 의도와는 상관없이 총장추천제가 대학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삼성이 총장추천제를 서둘러 폐지하는 것이 좋고 그것이 창조경제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참고]
[취재X파일] “삼성, 총장추천제 폐지하라”··그것이 ‘창조경제’ (2014년.1월 27일자)
http://www.wowtv.co.kr/newscenter/news/view.asp?bcode=T30001000&artid=A2014012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