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사장단 인사··신동빈 회장 친정 체제 구축

입력 2014-01-28 08:42
수정 2014-01-28 08:47


▲ 롯데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신동빈 회장 친정 체제 구축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오늘(28일) 대규모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신동빈 회장의 측근인 황각규 롯데그룹 국제실장(사장급)이 그룹 계열사를 총괄하는 운영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신동빈 회장의 친정 체제가 강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진세 롯데슈퍼·코리아세븐 대표는 롯데쇼핑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롯데슈퍼 대표에는 최춘석 롯데마트 전무가, 코리아세븐 대표에는 정승인 롯데백화점 전무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헌 롯데쇼핑 사장과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카드 사태 수습을 위해 이번 인사에서는 경질이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진 롯데건설과 롯데물산 대표를 경질된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당초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사장단 인사가 설 이후에 실시할 것이란 설이 유력했지만, 신 회장이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면서 인사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