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트 펑크가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27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는 '제56회 그래미어워즈(GRAMMY AWARDS)'가 열렸다.
이날 다프트 펑크는 시상식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두 부문인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과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를 모두 수상하며 지난해를 대표하는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다프트 펑크의 수상 소식에 국내에서도 그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프트 펑크는 기 마누엘 드 오맹 크리스토(40)와 토머스 방갈테르(39)로 이뤄진 듀오로, 학창시절부터 절친했던 두 사람은 1992년 프랑스의 국민밴드로 통하는 얼터너티브 밴드 '피닉스'의 기타리스트 로랑 브랑코위츠(40)와 기타 기반의 밴드 '달링'을 결성, 6개월 간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다 영국의 한 음악지가 이들의 음악을 비난하며 '멍청한 쓰레기 펑크'(Daft Punky Trash)라고 혹평하자 이 코멘트에서 '다프트 펑크'라는 이름을 따 와 본격적인 일렉트로 댄스 음악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브랑코위츠는 피닉스로 떠났고 남은 두 사람은 1997년 데뷔 정규 앨범 '홈워크(Homework)'를 내놓았다. 이후 기타 대신 드럼 머신과 신시사이저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선보였다.
1997년 발매한 데뷔작 '홈워크'(Homework)는 클럽 전용 음악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 음악은 당시 열풍이었던 테크노 음악들과 구별되는 색채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게 됐다. 이들은 클럽 음악을 하는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전세계 200만장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유럽과 미국을 도는 대규모 라이브 투어를 시작했다.
이후 2집 '디스커버리'(Discovery)의 수록곡 '하더, 베터, 패스터, 스트롱거'(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등을 전세계적 히트 시키면서 다프트 펑크는 '하우스 씬'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05년, 2006년에 각각 앨범을 발표한 이들은 2010년 영화 '트론'(Tron: Legacy)의 사운드트랙 작업을 제외하고 8년 동안의 긴 공백기를 갖는다.
그러다 지난해 '랜덤 억세스 메모리'(Random Access Memorie)로 컴백하면서 발매 예약만으로도 전세계 9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동시에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전세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사진=소니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