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종합경기전망지수가 88.7을 기록하면서 기업들이 보는 2월 경기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2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88.7로 4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전망과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의 수익성 악화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국내 거시경제 지표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국내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활성화가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91.5), 수출(95.1), 투자(92.1), 자금사정(92.3), 재고(104.2)*, 고용(97.4), 채산성(89.4)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습니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을 의미)
경공업(80.6)의 경우,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66.7), 펄프·종이 및 가구(81.3), 음식류(90.0)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고 중화학공업(88.7) 역시 1차금속 및 금속가공(79.5),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타운송장비(80.0)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이 점쳐졌습니다.
또한 비제조업(90.9)은 건설업(79.6), 운송업(80.6),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92.3), 도·소매(93.4)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부진이 예상됐습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9.4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고 부문별로 보면 내수(91.9), 수출(92.8), 투자(91.3), 자금사정(94.3), 재고(106.6), 고용(98.7), 채산성(90.8)에서 모두 부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