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훈민정음 해례본’ 등 간송미술관 소장품 온라인 공개

입력 2014-01-27 10:10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한 문화재와 국보급 미술품들이 온라인 상에서 전시됩니다.

네이버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약을 맺고 간송미술관이 보유한 소장품들을 온라인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사립 미술관으로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 70호)과 신윤복의 화첩 ‘혜원 전신첩’(국보 제 135호) 등 국보 12점, 보물 10점을 포함해 불상, 도자, 서화 등 방대한 규모의 유물들을 수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은 1년에 2번 열리는 일반 전시를 통해서만 공개됐기 때문에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이용자들은 네이버 미술검색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간송미술관의 작품들을 큐레이터의 자세한 작품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27일) 공개되는 첫 번째 온라인 전시회 <간송문화(澗松文華)>전(展)에서는 간송미술관의 주요 소장품들이 공개됩니다.

이용자들은 간송미술관의 대표 문화재인 ‘훈민정음 해례본’를 비롯해 고려청자 등 국보급 도자기, 신윤복의 회화 ‘단오풍정’, 김정희의 서예 ‘대팽고회’ 등 역사적 예술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는 네이버 미술검색서비스에서 전시작품을 확대해서 살펴보거나 자동 플레이 기능의 슬라이드쇼 방식을 활용해 온라인 전시회를 즐길 수 있으며 전시작품 페이지의 왼편에 있는 작품 정보를 누르면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네이버캐스트에서도 간송미술관의 온라인 전시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확인 가능합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직접 소개하는 간송미술관의 건립 배경과 주요 전시 내용뿐 아니라 간송 전형필의 일대기와 ‘훈민정음 해례본’ 창제 배경 등의 설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캐스트의 ‘전시회 산책’ 코너에서는 간송미술관 온라인 전시회와 관련된 정보들을 계속해서 소개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온라인 전시회에서는 올 3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展)>을 포함해 앞으로 개최되는 간송미술관의 전시회들도 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공개할 계획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1본부장은 “그 동안 우리나라 고미술 작품들은 관련 정보가 부족해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만나기 어려웠지만 이번 협약으로 이용자들이 웹 상에서 역사적 예술품들을 고품질 이미지와 해설정보를 통해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내용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