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로는 연휴 전날인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명절 당일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설·추석의 교통 통계를 분석해 이번 설 교통 상황을 예측한 결과, 29일 오후 2시부터 시내 주요 구간의 차량이 늘고, 5시부터는 퇴근과 겹쳐 대부분 구간이 출근길 수준으로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명절 당일 이후에는 명동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쇼핑몰이 붐비고,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이 가장 복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묘와 나들이, 친척 방문으로 차량이 집중되는 설 당일과 31일은 평일 출·퇴근길보다도 교통 정체가 극심해 일부 도시고속도로는 통행속도가 10㎞/h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봤다.
지난해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10㎞/h대로 심한 혼잡을 빚었는데 이번 연휴에도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루 종일 통행속도 20∼30㎞/h로 혼잡한 편인 동부간선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한다면 이른 아침 출발하거나 동일로, 안양천길로 우회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설 당일에 차례를 지내려면 오전 8시 전에 출발하는 게 좋으며, 차례를 지낸 후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는 도시고속도로보다 시내도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시립묘지 주변 도로인 망우로, 동부간선도로, 통일로, 동일로도 설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해 이동하는 시민을 위해 31일과 다음 달 1일 이틀 동안 주요 기차역과 터미널을 지나는 시내버스, 지하철 막차를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망우리, 용미리 시립묘지를 찾는 성묘객을 위해 시내버스 4개 노선(201, 262, 270, 703번)을 68회 증편한다.
서울 시내도로 소통정보는 다산콜센터( 12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topis.seoul.go.kr), 모바일웹(m.topis.seoul.go.kr),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빠른길'과 '서울교통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