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감격시대', 주말 재방송 관람 포인트 '총정리'~

입력 2014-01-24 18:11
주말인 25~26일, KBS2 ‘감격시대’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한 재방송이 기다린다. ‘감격시대’ 측은 재방송을 앞두고 이번 주 방송 명장면, 명대사를 짚은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KBS2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김진수,고영오,이윤환, 연출 김정규,안준용, 제작 레이앤모)의 이번주 재방송은 놓치지 말아야 할 대사가 유독 많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잔인한 첫 키스의 추억…사랑에서 처절한 복수 선언으로

이번 주 방송에서 설레는 첫 키스를 나눈 정태와 가야는 그 여운이 채 가시지도 않은 채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가야(주다영/임수향)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신죠(최철호)의 죽음을 목격하고 그 범인이 정태(곽동연/김현중)의 아버지 신영출(최재성)이라 오인해 정태 부자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맹세하게 된다.

“어디에 숨든, 그게 설사 지옥이라 해도 반드시 찾아서 죽일 거야”라고 절규하는 가야의 오열 은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아버지와 아들, 모두 내 손으로 죽여.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할거야. 아버지 앞에서 아들을,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그러니까 살아 있어. 내가 죽일 때까지”라며 정태에게 던진 냉혹한 복수의 대사는 생존의 이유였던 아버지의 죽음으로 한 순간 증오와 복수의 화신으로 돌변한 가야의 모습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안타까운 이별…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연인의 이별



아버지의 죽음으로 분노와 슬픔에 빠진 가야는 일국회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하고 신이치(조동혁)를 따라 나선다. 옥련(지우)으로부터 가야가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정태는 역으로 달려가 떠나려는 가야와 마주한다. 미안함과 아쉬움으로 가야를 붙잡지만 가야는 칼을 겨누며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놈을 찾으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이별을 고했다.

돌아서는 가야를 향해 “힘이 없으면 키우고 편이 없으면 만들어서 내가 돌아왔을 때 네 아버지 죽인 놈 네 앞으로 데려올게”, “가야, 기다릴게. 돌아와 꼭”이라고 말하는 정태의 모습은 애절한 소년의 사랑을 그대로 전해주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다.

★긴박감 넘치는 도비노리 장면과 처절한 정태의 삶



한편 단동 도비꾼이 열차에서 내리다 목숨을 잃고 그대로 버려지기까지 하는 냉혹한 광경을 목도하고도 “시간이 얼마 없어. 열차를 못 잡으면 내 동생이 죽어”라며 무리하게 도비노리를 시도하고 실패한 정태의 모습은 여동생을 살리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과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정태의 삶이 시청자에게도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게 했다.

결국 여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편 밀수 도비노리에 뛰어든 정태는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하며 도비노리에 성공하지만 낯선 자들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을 뻔 하고 청아(이지우)마저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청아가 사라진 절벽에서 오열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미어지게 했다.

★강렬한 액션으로 돌아온 김현중

이어 시간이 흘러 성인으로 자란 김현중이 등장해 “돼”라는 짧고 강렬한 한 마디로 폭풍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강력한 액션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임수향 또한 짧은 등장에도 냉혹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며 다음 회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번 주는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이 마무리 되며 정태와 가야의 비극적 운명의 엇갈림이 그려지고 이야기 전개를 위한 다양한 복선들이 암시되었다. 다음 주에는 김현중과 임수향, 진세연 등의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극의 재미와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감격시대’ 3, 4회는 25일 오후 2시35분 KBS2에서 연속으로 재방송된다.(사진=KBS2)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