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국내증시 미국증시
SK증권 박병욱> 중국에 빌미를 잡혔다. 중국의 PMI지수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기준선 50선을 하회한 것이 가장 문제다. 기준선 50선 하회의 내용이 유럽으로 넘어갔고, 미국으로 넘어갔다. 그런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한 흐름이 나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다. 넷플렉스는 어제 장 마감 이후에 발표했다.
거의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에 기술주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의 강세를 이끌었다. 맥도날드는 저조한 실적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장에서는 큰 움직임이 없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에 대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다만 오늘은 그동안의 어닝 시즌에 발 맞춘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연출되다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넷플릭스의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 봐야 한다.
유럽 차트를 보면 현재 많이 빠지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의 상승 흐름은 아직 이어가고 있다. 오늘 대부분 1% 전후의 하락세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상승세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 전체로 보면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뉴욕 증시를 보면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500지수 모두 빠졌다.
빠지긴 했지만 유럽증시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추세는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도 오늘 미국 증시에서 회복만 되면 상관없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상승 추세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어제 장 끝나고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에 오늘 정규 시장에서 16% 급등이 나왔다. 이런 내용들이 나스닥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와 같은 내용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장 마감 이후 발표한 마이크로 소프트를 보면 비교적 괜찮은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동기비 3% 순익이 증가한 것으로 공개가 됐다. 정규시장에서 0.35%의 상승이 나왔다. 그리고 시간 외에서는 3.87%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도 크고, 미국의 3대 지수에 모두 속한 기업이기 때문에 시간 외에서 이렇게 상승세가 나오고 있는 것은 시간 외에서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것도 오늘의 하락을 희석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참고해야 한다.
종목 장세, 개별주 장세도 지수가 버텨야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이 굉장히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설 연휴 근처까지 와 있고, 뉴욕 증시도 많이 빠졌다.
지난 번에 1,935포인트가 지지가 되면서, 반등이 나오는 모습이 나왔었다. 오늘 여러 가지정황으로 보면 깨질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일단 MSCI 한국지수가 2.5% 빠져 60선을 하회하고 있다. 그리고 야간선물도 0.65% 하락하는 분위기가 나왔다. 그래서 정황상 보면 1,935포인트에서 시작 했다가 장 종가 무렵에 이탈되면서 마감이 될지, 아니면 지지가 될지 는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이렇게 흐름이 이어진다면 종목 장세도 일단락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MSCI 한국지수와 코스피 지수 비교 차트를 보자. 우선 MSCI 한국지수가 오랜만에 60포인트 선이 밀리면서 내려오고 있다. 이것은 외국인들의 시각으로 보면 오늘도 매수하기에는 만무하고, 오히려 추가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MSCI 한국지수를 놓고 보면 코스피 지수는 1,935포인트가 밀려도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코스닥을 보면 이상할 정도로 외국인이 많이 사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코스닥 지수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코스피라는 대표 지수가 밀리는 상황에서 개별주 장세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잘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코스피의 1,935포인트 지지 여부와 코스닥에서의 외국인의 동향을 잘 살펴 봐야 한다. 매수가 완화되거나 매도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온다면 급락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어제 우리나라 지수가 1% 선반영 된 측면도 있다. 그래서 바라는 것은 1,935포인트를 지지하면서, 코스닥도 계속적으로 개별주 장세의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것은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해 염두를 하면서 증시를 바라보는 것이 좋다.